여름의 끝자락인 줄 알았더니 또다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런 날은 집에서 요리를 할 기운도 의욕도 없고 금방 지치게 되는 것 같아요.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음식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얼마 전에 우연히 발견한 구영리 코아루 아파트 부근의 바다횟집이 떠올라서 물회를 먹기로 했습니다. 



처음 방문한 곳이지만 가게 내부가 잘 정돈되어있는 모습이고, 답답하지도 개방적이지도 않은 칸막이가 있어 첫인상이 좋았습니다. 



준비한 물회 두 그릇과 함께, 정갈한 반찬들이 함께 나옵니다.



싱싱한 채소들과 고운 살얼음은 다시 봐도 시원해지는 기분입니다. 올려져 있는 새싹채소의 알싸함 덕분에 샐러드 같은 느낌도 나면서 전체적으로는 감칠맛이 도는 달달한 맛!



분명히 여기 오기 전까지 입맛이 없다고 했지만, 물회와 함께 밥 한 공기를 뚝딱 해치웠습니다. 처음 와 본 곳이 맛집이었다는 사실에 대한 만족감과 포만감을 잔뜩 느끼며, 친절한 주인 내외분들의 인사를 받으며 나왔습니다.



맛도 좋았지만 깔끔한 분위기와 정갈했던 반찬 덕분에 다음에는 회를 먹으러 꼭 다시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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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8.22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